▲ 미켈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가 패배 직전까지 갔다.

아스널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넣었다. 전반 7분 페페의 슛이 크리스탈 팰리스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피에르 오바메양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후 아스널은 주도권을 잡고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연거푸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2실점 모두 아스널 선수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첫 번째 실점은 수비 진영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긴 게 빌미가 됐다. 공을 건네 받은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완벽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두 번째 실점은 공격 과정에서 공을 뺏겨 역습을 맞아 얻어맞았다. 코너 갤러거가 속공을 부드럽게 지휘했고 오드손 에두아르가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극장골로 간신히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은 확보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상한 경기였다. 우리의 출발은 정말 좋았다. 경기력이 우세했고 선제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1-0이 된 후 경기 운영을 못했다. 침착성이 부족했다. 평정심을 잃었다. 패스 실수가 잦았고 선수들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변화를 줬지만 상대에게 오히려 빌미를 제공했다. 선수들이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3승 2무 3패가 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12위에 그쳤다. 여전히 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지만 개막 3연패 후 최근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팀 분위기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건 맞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달려들었고 그 결과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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