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는 등 뒤숭숭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화설이 추가됐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적에 실망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앞두고 래쉬포드가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래쉬포드는 축구 선수로 가장 좋은 나이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래쉬포드는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축구를 우선시해야 한다. 우리가 그에게 많은 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예전의 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샤르가 지적한 것은 래쉬포드의 '축구 외 활동'이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솔샤르는 래쉬포드가 지난해 벌였던 캠페인을 언급했다. 래쉬포드는 식량 빈곤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급식 바우처를 운영하고 이를 SNS로 홍보했고, 이에 따라 아동 식량 빈곤 퇴치에 대한 공로상과 영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디애슬래틱은 래쉬포드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래쉬포드는 솔샤르 감독의 '우선순위' 발언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래쉬포드가 2020-21 시즌이 끝나기 전 구단을 위해 수순을 연기했을 뿐만이 아니라, 잉글랜드가 유로2020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에 이바지했다. 또 이번 시즌 예정보다 6주 일찍 구단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래쉬포드는 2015-1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이번 시즌까지 272경기에 출전해 89골을 넣었다. 디애슬래틱은 "래쉬포드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 두 시즌엔 20솔을 넘겼다. 세 감독 아래, 각기 다른 포지션에서 뛰면서 남긴 성과"라며 "래쉬포드가 데뷔한 이후 그보다 골이 많은 선수가 없다. 폴 포그바만이 래쉬포드보다 어시스트가 많다. 또 리그 골이 56골로 현재 유럽 상위 5개 리그에서 뛰는 23세 이하 선수 중 킬리안 음바페(112골)에 이어 2위"라고 덧붙였다.

발언 이후 래쉬포드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복귀전에서 득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로 완패했고, 승점 14점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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