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지원을 받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구단은 영국 최고 재능 중 한 명인 제이든 산초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출신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라파엘 바란을 데려오더니, 이적시장 막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귀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 선수 영입제 지출한 금액은 1억5400만 달러(약 1819억 원)에 이른다.

그런데 솔샤르 감독은 구단의 지원에 만족하지 못한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9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렌),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미드필더와 연결됐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프랑스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는 카마빙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또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으며 도니 반 더 비크도 벤치에 머물러 있다.

미드필더 포지션을 향한 솔샤르 감독의 불만은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 패배 이후 드러났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마냐 마티치와 포그바로 중원을 구성했지만 레스터시티의 조직력을 넘지 못하고 2-4로 무릎을 꿇었다. 마티치와 포그바를 향한 비판에 솔샤르 감독은 "우린 너무 쉽게 경기했다. 더 간결하고 더 공격적이었어야 했다. 우린 레스터시티에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며 "마티치와 포그바만의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 문제였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에 0-1로 졌고, 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레스터시티와 경기까지 3경기에서 승점 1점에 머문 결과 리그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선두 첼시와 승점 차이는 5점. 막대한 지원을 받고도 성적이 주춤하자 솔샤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게다가 솔샤르 감독이 마커스 래쉬포드 등 일부 선수와 의견 충돌이 있다는 라커룸 장악에 실패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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