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4골이나 내주는 졸전 끝에 역전패했다.

2-4로 고개를 떨궜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승점 14(4승 2무 2패)를 유지한 맨유는 종전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반 19분 메이슨 그린우드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11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3분에는 찰라르 쇠윈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득점으로 스코어 타이를 이뤘지만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내리 2실점해 쓴잔을 마셨다.

맨유 레전드 라이트백 출신이자 현재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리 네빌(46, 잉글랜드)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19일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솔직히 말해 맨유 선수단은 압박에 서툴다. 격렬함이 전혀 없다. 피치 위에선 설렁설렁 걸어다닌다. 특히 공격진이 이런 경향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득실점을 대하는 태도다. 맨유는 골을 내주면 아기 같아진다. 급격히 제 할 일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로 돌변한다. 반면 골을 넣으면 모두가 가슴을 펴고 '자 이제 우리가 간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식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지적했다.

리그에서 부진으로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 경질설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다. 지네딘 지단(49)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토니오 콘테(52) 전 인테르 밀란 감독 등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18일 "솔샤르 경질 움직임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태"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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