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앤드류 수아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앤드류 수아레즈가 1군에 남았다. 회복이 빠르면 예정대로 주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수아레즈의 병원 검진 결과와 향후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17일 창원 NC전 더블헤더 2경기에서 팔 통증으로 3이닝 만에 교체됐다. 정확히는 왼쪽 이두 근육통. 지난 6월에도 왼쪽 이두근 통증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원래는 열흘만 쉬고 복귀하려 했으나 전반기가 조기 중단되면서 휴식이 길어졌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왼쪽 팔꿈치 내회전근 통증으로 2이닝 만에 교체된 뒤 등 쪽에 있는 능형근 손상이 발견돼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LG는 수아레즈가 잦은 부상을 겪는 이유를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마이너리그까지 취소되면서 지난해 실전 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 수아레즈 상태는 어떤지. 

"병원 진료를 했다.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늘 훈련 때 캐치볼을 하면서 일요일에 느꼈던 당김 증세가 어떤지 확인했다. 하루이틀 더 지켜보고 등판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

- 주말 두산전 등판이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이는데. 

"원래는 그게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다. 일단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회복세를 보면서 결정하려고 한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공격력이 살아났기 때문에 2경기도 기대했다. 그런데 수아레즈가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는 변수가 생겼다. 그래도 우리 불펜이 다들 제몫을 다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 고우석이 1점 리드를 지킨 점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위기는 있었지만 고우석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 주말 더블헤더에서 상위타순에 변화가 있었는데.

"서건창이 결과가 좋지 않았고, 체력적으로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주말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9일 잠실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이영빈(1루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

- 이번 3연전이 지나면 마지막 8일간 9연전이 열린다.  

3연전 9연전으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고, 일단 이번주(19~24일) 6경기에 따라 마지막 일주일 6경기 분위기도 달라진다고 본다. 이 6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 문성주가 1군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데.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생각했던 전력이 아니었는데 전역 후에 준비를 잘 했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기술적으로도 발전했다. 처음 추천을 받을 때도 문성주의 강점을 황병일 수석코치가 잘 알고 있어서 믿고 콜업할 수 있었다. 1군 경기에서도 자기 몫을 해준 덕분에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고효준이 1군에 복귀했는데, 더 긴 이닝도 던질 수 있나.

"우리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경기 상황도 봐야 한다. 경기 상황에 맞게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한다. 지난주가 8연전이라 계획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2경기에서 대량 득점이 나오면서 불펜 운영이 한결 편했다. 이번주도 더블헤더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경기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다."

- 오랜만에 수도권 경기에 관중이 입장하는데.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막판에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아니 응원의 박수가 좋은 기운으로 선수들에게 전달돼서 더 큰 힘을 얻고 뛸 수 있을 것 같다. 반갑다. 원정도 많이 와주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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