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맨 왼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10월 승부처를 버텨주고 있는 투수진을 칭찬했다.

SSG는 10월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2일까지 7위에 머무르던 SSG는 이달 들어 키움과 NC를 제치고 18일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10월 13경기에서 6승3무4패로 팀 승률(0.600)이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월간 팀 타율은 0.235로 전체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홈런(16개)이 가장 많은 덕분에 타점은 4위(63개)에 올라 있다. 특히 SSG를 떠받치는 것은 마운드의 힘이 크다. 

월간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3.48로 전체 3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중. SSG는 올 시즌 박종훈, 문승원이 수술대에 오르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면서 선발진에 계속해서 구멍이 생겼지만 새 외국인 투수인 샘 가빌리오와 대체 선발 최민준, 조영우 등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해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고 부담감을 표현했다.

이어 "남은 9경기가 다 중요하다. 우리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상대 선발투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투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선발들이 10월 들어와서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고생이 많다. 최근 2주 정도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 던져주고 있지만,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 몫을 중간투수들이 하고 있다. 4회부터 나가기도 하면서 힘든 점이 많은데 선수들 다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19일 선발로 나서는 최민준도 10월 두 경기에서 12이닝 2실점하며 반전투를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민준이는 원래 제구가 나쁜 투수가 아닌데 그동안은 볼 카운트 싸움에서 항상 밀리다가 게임을 거듭하면서 본인도 느낀 것 같다. 좀 더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게끔 투수코치나 옆에서 많이 조언을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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