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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걱정에 우울하던 홍원기 감독, 승부수는 냉철했다

네이버구독_201006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 키움 김웅빈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표정이 밝지 않았다. '주포' 두 명이 부상을 안고 있어서다. 외야수 이정후는 근막 통증으로 17일 대구 원정에 이어 19일까지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포수 박동원은 허리를 삐끗해 이번 시리즈에서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부상, 이탈 선수가 있어서 정상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날들이 많아서 아쉽기는 하다"며 "결승점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렇게 키움은 결승점까지 남은 9경기마저 최선의 전력을 갖추기 힘든 여건 속에서 5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그래도 19일 경기에서는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홍원기 감독의 빠른 대타 기용 승부수가 적중했다. 5회초 대타로 투입된 김웅빈이 점수 차를 성큼 벌리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예진원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변상권의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가 모이기 시작했다. 키움 벤치는 1사 1, 2루에서 9번타자 신준우 타석이 오자 대타 작전을 썼다. 김웅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웅빈은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들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추정 비거리 118.9m 큼지막한 뜬공이 우익수 문성주의 머리 위를 지나 관중석에 떨어졌다. 점수가 4-0으로 벌어졌다. 

대타 김웅빈의 홈런은 키움의 기세에 불을 지폈다. 키움은 이용규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가 깊숙한 2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이용규를 불러들이며 5-0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5회 2점을 내주고, 6회에도 김성진이 2점을 더 빼앗기면서 1점 차로 쫓겼다. 키움은 남은 3이닝을 가장 확실한 2명에게 맡기며 5-4 리드로 이겼다. 조상우가 1⅔이닝, 10월 들어 처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1⅓이닝을 책임졌다. 이 또한 키움 벤치의 승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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