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 할랄이 알 나스트를 꺾고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다. 장현수는 수비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합뉴스/AFP
▲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 할랄이 알 나스트를 꺾고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다. 장현수는 수비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알 나스르 측면을 파고 들어가는 알 힐랄, 단판 승부답게 강력한 승리 의지를 몸으로 표현합니다.

주도권을 잡은 알 힐랄, 단 두 번의 패스로 무사 마레가가 선제골을 만듭니다.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려는 순간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흐름을 탄 알 힐랄, 전반 종료 직전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알리 라자미가 볼을 소유하려 무리하게 발을 내밀다 무사 마레가를 가격해 퇴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비디오 분석에서도 확실한 파울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했던 앤더슨 탈리스카카 동점골에 성공합니다. 수비가 경합했지만, 높은 점프력을 앞세워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결국은 한 골 승부, 균형을 깬 것은 살렘 알 도사리였습니다. 사우디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알 도사리는 수비 굴절의 행운이 따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는 알 힐랄 수비의 중심이었습니다. 골지역 안으로 들어오는 날카로운 땅볼 패스(44:21)를 사전 차단하는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2-1로 이긴 알 힐랄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립니다.

운명처럼 K리그 팀과의 격돌,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전 승자와 만납니다. 흥미롭게도 울산에는 2전 전패, 포항에는 1승1무로 우위입니다.

결승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립니다. 알 힐랄의 연고지라는 점에서 절대 유리한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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