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지만은 탬파베이 포스트시즌 영웅이 됐다."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어린 시절 양키스를 동경했고, 야구 선수가 돼 양키스 입단을 꿈꿔 온 선수들이 많다. 현재 양키스 에이스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게릿 콜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트레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갔고, FA(자유 계약 선수)가 돼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팀 전통에 따라 기꺼이 면도도 했다.

양키스 입단은 누군가의 꿈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떠나는 선수도 많다. 포스트시즌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FA가 임박한 선수를 트레이드 영입해 반년 가까이 기용하고 계약을 맺지 않고,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빅 마켓 구단이다. 좋은 선수 영입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대신 자리가 없어 떠나는 유망주들이 많다. 올해 트리플A 타격왕 박효준도 메이저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됐다. 양키스에 있었다는 뜻은 경쟁력을 가졌던 선수라고 해석할 수 있다. 떠난 뒤 새 소속팀에서 빛을 보는 선수가 꽤 많다.

미국 매체 '바스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전체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리그에서 성공하고 있는 양키스 출신 선수들을 봐라"며 여러 선수를 나열했다. 최지만도 명단에 있다.

매체는 "네이선 이볼디는 보스턴 레드삭스 핵심 선수다.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양키스에서 떠난 뒤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OPS 0.813으로 활약했다. 도노반 솔라노 역시 양키스에 좋은 선수였다. 소니 그레이는 신시내티 레즈에 가서 올스타가 됐다. 그레이 트레이드 영입 때 카드로 사용한 제임스 카프릴리언은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가능성을 보였다"며 끝없이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이어 "지오바니 가예고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매우 확실한 구원투수가 됐다. 랜스 린은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마크 멜란슨은 10년이 지난 가운데서도 여전히 좋은 구원투수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 포스트시즌 영웅이 됐다. JP 파이어라이젠은 올해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돈을 아끼기 위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루이스 세사를 보냈는데, 그는 좋은 구원투수였고, 여전히 신시내티에서 잘 던지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양키스가 선수들을 영입할 떄 무엇인가를 보고 영입을 했을 것인데, 그들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것은 양키스 조직의 실패다. 양키스 로스터가 올스타로 넘쳐나서 이 선수들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도 아니다. 위에 나열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와 사이 영이 아닌, 양키스를 도왔던 선수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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