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연패에 빠진 LG가 신인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LG 트윈스는 10월 막판 승부처에서 고전하고 있다. 19일과 20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역전당한 뒤 '1점 차'까지 추격하다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 2경기 모두 재역전 기회를 얻고도 살리지 못했다.

21일 선발투수는 신인 좌완 임준형이다. 연패 탈출과 상위권 재도전이라는 숙제가 신인투수의 어깨에 걸려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제구력, 커맨드가 좋아 믿음이 간다"며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 보여준 만큼만 보여줬으면 한다. 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뒤에 나갈 선배들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1일 잠실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중견수)

- 19일 임찬규, 20일 케이시 켈리까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들이 5회에 고전했다.

"켈리는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 5회에 많은 공을 던지면서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한다. 6회에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 김윤식이 중간에 고효준으로 바뀐 이유는.

"김윤식이 상대 1~3번 타순에 성적이 약했다. 고척돔 원정경기에서도 고전했다. 정우영을 투입하는 시점을 고민했는데, 정우영도 상위 타순에 약점이 있었다. 1~3번을 막고 정우영을 투입해 실점을 막으려 했는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 9회에 이영빈이 아웃된 뒤에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쳐줬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먼저 이영빈이 (출루에)실패했을 때 느낄 아쉬운 마음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경기가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이 먼저 독려하지 않으면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 득점권 상황에서 새 얼굴들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공격 지표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요즘 경기를 보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확실히 젊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뛰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버거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반대로 그런 경험이 세대교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 홍창기는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나온다.

"(햄스트링 경직 때문에)아직 정상적인 수비가 가능한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다. 주루 플레이에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앤드류 수아레즈의 등판 준비는.

"지금 불펜투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다가 올라왔다. 끝난 뒤에 정해질 것 같다."

- 신인 선수들에게.

"나는 다른 팀을 겪지 않고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LG 트윈스에 대한 애정이 크다. 신인 선수들도 LG에 지명을 받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적이나 애정없이 지내는 것보다는 그런 마음을 품고 있으면 좋을 거다."

- 임준형이 지난 경기에서 호투를 했는데.

"일단 제구력이 좋고, 던지고자 하는 곳에 던지는 커맨드가 있어서 믿음이 간다. 2연패 중이라 부담을 안고 등판할텐데, 그런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 보여준 만큼만 보여줬으면 한다. 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뒤에 나갈 선배들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

- 오늘 이기면 다시 차이를 줄일 수 있는데.

"주말 연승 이후 연패에 빠진 상태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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