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정욱PD, 옹성우, 서영희, 박호산(왼쪽부터). 제공| 카카오TV
[스포티비뉴스=정서희 인턴기자] "인생을 바꿀 커피를 만나다."

22일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극본·연출 노정욱)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 극본과 연출은 맡은 노정욱 PD는 "'커피 한잔 할까요?'는 우연한 기회로 박석과 고비가 만나 커피와 인생에 대해 하나하나 배우고, 깨달아가는 성장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원작과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서 "우선 고비의 꿈이 바뀌었다"고 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순수한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가 커피 명인 박석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 휴먼 드라마다. 허영만 화백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그는 "원작에서는 고비가 시작부터 커피에 대한 열정, 열망을 가진 바리스타 지망생이지만 각색하며 공시생으로 바꿨다. 요즘 청춘들의 또 하나의 꿈이기도 해 더 와 닿을 거라 생각했다. 공시생 꿈을 갖고 있다가 커피 한 잔으로 꿈이 바뀌는 극적인 각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는 커피를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이 드러나는데 그 대목이 정말 좋았다. 그 주제 의식이 차별화 지점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져가고 싶은 대목이었다"고 말했다.

노정욱 PD는 "원작가 허영만 화백이 말씀해주시기를 만화와 영상물은 별개 창작물이니 부담감 없이, 원작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라며 응원해 주셨다"고 알렸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정욱PD. 제공| 카카오TV

옹성우는 극 중 무모하리만큼 순수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초보 바리스타 강고비 역을 연기한다.

그는 강고비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직진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넘어지고, 부딪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그 일을 직접 경험하고 맛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고, 상처를 입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 그런데도 도전한다는 점이 누구나 응원할 만 한 인물이었다"며 "저 또한 응원하고 싶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고비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알린 옹성우는 "신기하게도 강고비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내가 할법할 만한 것들이라 느껴져 캐럭터에 더 정이 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강고비와 다른 점도 밝혔다. "어느 순간부터 어떤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마주하면서 겁을 많이 내더라"며 "실패가 두렵고 넘어지는 게 걱정되고 아프기 싫어서 피하고 돌아가려고 하는 게 습관이 되면서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졌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고비는 시작부터 공시 준비를 하다가 커피 한 잔을 맛보고 삶의 길을 바꿀 정도로 결단력 있고 의지가 강한 캐릭터라는 점이 멋있고 좋았다"고 설명하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넘어지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부분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옹성우. 제공| 카카오TV

옹성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바리스타 학원을 찾아가 직접 배우기도 했다. 그는 "커피를 배우고 커피에 새롭게 눈을 떠서 즐거웠다. 이게 무슨 원두고 어떻게 추출되는지 아무 것도 몰랐었는데 '이게 이렇게 매력 있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커피로 라테를 꼽았다. "라테가 재밌다. 거품내고 라테 아트도 그리고, 하트가 완성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호산은 극 중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사진 '츤데레' 커피 명장 박석 역을 연기한다.

박호산은 박석 캐릭터에 대해 "원작과 외모가 많이 다른 캐릭터다. 하지만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인물이라는 것은 같다"며 "이유는 사회적 성공이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고 거기서 가치를 찾는 인물이다. 가게가 크든 작든 더 큰 곳으로 나갈 수 있든 없든 커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내실을 쌓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인이라고 하면 보통 고집 세고 자존심 세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박석에게도 그런 부분은 있지만, 뜻이 분명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호산은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난 후 카페를 가거나 다른 사람이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자꾸 평가하게 된다. 또 괜히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즘은 핸드드립 세트를 사서 직접 내려 마신다"고 했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호산. 제공| 카카오TV
서영희는 극 중 박석의 연인이자 '2대 커피'의 터줏대감 김주희를 연기힌다.

서영희는 "원작에는 직업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음악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만들어 주셨다. '2대 커피'에서 인생 커피도 만나지만, 인생의 동반자인 남자친구도 만난다"며 "커피를 마시며 일도 하고 사랑도 하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호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리허설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받아줬다. 연기에 대한 믿음이 있고, 어떻게 해도 받아들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한 적이 없는데 현장이 힐링이었다"며 "맨날 죽고 죽이는 연기만 하다가 알콩달콩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다. 너무 짧은 촬영이라 아쉬웠던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영희. 제공| 카카오TV

노정욱 PD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에피소드별로 신맛 단맛 쓴맛이 에피소드별로 강조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카페 가보면 아시겠지만 커피 설명할 때 '기분 좋은'이란 표현을 쓴다. '기분 좋은' 단맛, '기분 좋은' 신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배우들이 에피소드별로 다양한, 기분 좋게 균형 잡힌 단맛 신맛 쓴맛을 연기해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옹성우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굉장히 따뜻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다"라 알렸고 박호산은 "그냥 보세요. 어떻게 보셔도 재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영희는 "커피 한잔을 꼭 준비해서 보시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ㅎㅆ다.

끝으로 옹성우, 박호산, 서영희는 조회수 300만 공약을 내걸었다. "따뜻한 게 필요한 곳에 가서 커피를 내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 일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옹성우, 서영희, 박호산(왼쪽부터). 제공|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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