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테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해리 윙크스와 델리 알리. 영국 매체 90min은 윙크스에게 평점 2점, 알리에게 평점 3점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네덜란드 원정에서 17세 스트라이커 데인 스칼렛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조 로돈과 자펫 탕강가,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를 맡겼으며 벤치마저 전원 23세 이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스 선수들로 꾸렸다.

완전히 어려진 이날 라인업에서 델리 알리와 해리 윙크스는 밑는 구석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두 선수가 중원에 자리잡은 토트넘 라인업의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 헬러돔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0-1로 졌고, 두 선수는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윙크스에게 10점 만점 중 2점, 알리에게 10점 만점 중 3점을 내렸다.

윙크스는 토트넘 선수 중 최저 평점이며, 알리는 그 다음이다. 같은 3점인 스칼렛을 제외하면 모두가 5점 이상을 받았기 때문에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더욱 도드라진다.

90MIN은 윙크스에 대해서 "수비도 하지 않았고, 플레이메이킹도 하지 않았고, 템포도 조절하지 않았다"며 "끝내 이성을 잃었다"고 깎아내렸다.

또 알리에 대해선 "정말 정신없는 밤이었다. 알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가) 몰려들었고, 알리는 미드필더와 공격진을 잇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주전으로 자리잡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주가를 높였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이후 급격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알리는 시즌 초반 중용받는 듯 싶더니 탕귀 은돔벨레에게 밀려났고, 윙크스는 리그에서 선발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노리치시티에서 임대 복귀한 올리버 스킵에게 밀려난 모양새다.

누누 감독은 "유럽, 컨퍼런스리그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마무리가 나아질 필요가 있다. 몇몇 조합지 잘못됐다"며 "우린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최고 상태에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선발 선수들은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로테이션 기용 배경을 밝혔다.

우리 앞에 험난하고 힘든 일정이 있고, 가능한 최고의 상태에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선발 선수들은 논의를 통해 정해졌다”며 선택을 후회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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