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고 2학년 우완투수 심준석.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고교야구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전국대회’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뚫고 29일 개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2일 조추첨을 통해 봉황대기 대진표를 확정했다. 전국 고등학교 및 19세 이하 클럽까지 총 84개 야구부가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개막전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라온고와 경기고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다음달 14일까지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패권을 차지한 학교들이 모두 참가한다. 6월 황금사자기 및 10월 전국체전 챔피언 강릉고와 8월 대통령배 및 9월 청룡기 우승팀 충암고는 3관왕을 노리고, 8월 협회장기를 제패한 마산고는 2관왕을 꿈꾼다.

먼저 강릉고는 11월 4일 인상고와 맞붙고, 충암고와 마산고는 10월 30일 경주고전과 11월 5일 부천고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여정을 시작한다. 또, 지난해 봉황대기 정상을 밟았던 인천고는 11월 3일 지역 라이벌인 제물포고를 상대한다.

내년 3학년 진학을 앞둔 예비 수험생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중심에는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될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덕수고 우완투수 심준석이 있다.

지난해 직구 최고구속 157㎞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올해 팔꿈치 염증으로 1경기만을 소화한 심준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달간 등판을 미루면서 충실히 재활을 소화했고, 또 본인의 등판 의지도 강하다는 전언이다.

심준석을 비롯해 서울고 우완투수 김서현과 충암고 좌완투수 윤영철 등 올 시즌 2학년으로서 두각을 나타낸 투수들도 활약이 기대된다. 올해 첫 정상 탈환을 꿈꾸는 덕수고는 11월 1일 강원고와 맞닥뜨리고, 서울고는 10월 31일 대전제일고와 맞붙는다.

▲ 지난해 11월 열린 봉황대기에서 정상을 밟은 인천고. ⓒ곽혜미 기자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해 엄격한 구장 출입 기준을 두기로 했다. 선수 최대 25명과 지도자 4명, 트레이너 1명까지 덕아웃 출입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한다. 또,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는 팀당 1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제출도 의무화된다. 첫 경기 개시일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 받은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구장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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