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아섭.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8위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먼저 한화 선발투수 닉 킹험은 최고구속 144㎞의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6회 2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노런 투구도 펼쳤다.

롯데 마운드도 탄탄했다. 이인복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앤더슨 프랑코도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양쪽 타선은 모두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롯데는 5회 1사 후 정훈이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까다로운 내야땅볼을 유격수 하주석이 잡은 뒤 1루로 뿌렸는데, 1루수 에르난 페레즈가 이를 놓쳤다.

그러나 롯데는 한동희가 투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이어 6회에도 2사 후 딕슨 마차도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의 흐름도 비슷했다. 3회 1사 후 임종찬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그리고 정은원과 최재훈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침묵했다. 또, 7회에는 1사 후 페레즈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성곤과 노수광이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후반 역시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롯데와 한화 불펜진 모두 릴레이 호투하면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롯데는 8회를 최준용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올라와 한화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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