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과 협상 중인 뤼디거는 첼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뤼디거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올 시즌 치른 1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뤼디거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끝난다. 첼시는 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 원하는 주급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뤼디거는 현재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200만 원)를 받고 있다. 첼시는 현재 주급 체계를 무너뜨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4300만 원) 이상을 제안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뤼디거는 금액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뤼디거가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4800만 원)를 제안했다"고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연봉 수준이다. 지난여름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가 32만 5천 파운드(약 5억 2893만 원)를 받고 있는데, 이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뤼디거는 수비수가 필요한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 중이다"라며 "첼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네 팀 중 한 팀으로 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뤼디거가 오는 1월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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