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22일 2-4로 진 삼성전을 돌아봤다. 22일 패배로 kt는 2위 삼성과 경기차가 사라졌다. 승률에서 1리 차이로 앞서며 1위다.

1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이 감독은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 감독은 "아직도 우리가 1위다. 그동안 많이 벌어놨나보다"며 웃었다. kt는 한 때 2위권과 5경기 이상 차이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지만, 9월부터 2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며 주춤했다. 그 사이 삼성이 추격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삼성에 지금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어제(22일)은 우리 운이 안 따르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가 운이 좋았고, 선수들도 잘했다. 어제는 작은 게 쌓여서 많은 실점을 했다"며 22일 패배를 돌아봤다.

부담감으로 선수단이 흔들린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9월부터 흐름이 막혀 있었다. 부담이나 긴장은 아니다. 이렇게 안 풀리다가 11월에 잘 풀릴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나쁜 게 아닌데, 우리가 그동안 너무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타자들 타격이 조금씩 정타로 맞아가고 있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중요하다. 타자들 타이밍이 다 괜찮았다.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짚었다.

kt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외국인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kt는 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러드 호잉(우익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신본기(3루수)-심우준(유격수)이다. 삼성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가 무릎 쪽이 살짝 안 좋다. 한 번씩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광주에서도 그랬다는 데, 원인은 잘 모르겠다. 오늘 대타로 대기한다"며 주전 3루수 황재균 선발 제외 소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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