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의 기세가 무섭다.

바냐이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에밀리아 로마냐 모터사이클 그랑프리(GP) 예선에서 1분33초045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무려 4회 연속이자 올해 5번째 차지한 폴 포지션이다. 바냐니아는 올해 열린 카타르, 아라곤, 산마리노, 오스틴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폴 포지션으로 결선에 임한다.

폴 포지션은 최고의 라이더에게 주는 훈장과도 같다. 결선에서 유력한 자리에 출발해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기록 스포츠인 GP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는 건 해당 대회 최고의 라이더라는 의미다.

바냐니아는 올해 숱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4회 연속 폴 포지션은 2008년 케이시 스토너의 7회 연속 이후 최다 기록이다. 당시 스토너는 카탈루냐부터 산마리노 GP까지 무려 7회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또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5회 연속 폴 포지션에 오른 발렌티노 로시에 이어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폴 포지션 4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2위는 1분33초070을 기록한 잭 밀러, 3위는 1분33초130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루카 마리니다. 세 선수 모두 두카티 소속이다. 두카티 선수들이 GP 예선에서 나란히 1, 2, 3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밀리아 로마냐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결선은 2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바냐이아가 폴 포지션의 이점을 살려 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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