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경기 나갈 수 있냐고 하니까 무리일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중심 타자 양석환(30)의 복귀를 알렸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1루수 양석환을 등록하고 신인 포수 박성재를 말소했다. 

양석환은 4번타자 김재환을 제치고 팀 내 홈런 1위를 자랑하는 5번타자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468타수 128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양의지(NC), 최주환(SSG), 오재일(삼성) 등 계속된 FA들의 이탈로 장타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3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석환은 큰 보탬이 됐다. 그래서 양석환이 최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을 때 큰 걱정을 샀다. 

양석환은 이날 아침 이천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며 마지막 점검을 했다. 몸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어 합류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의 제2경기 선발 출전 여부와 관련해 "글쎄, 1경기에 나설 수 있냐고 물으니까 1경기는 무리일 것 같다고 하더라"고 답하며 웃었다. 두산으로선 양석환이 대타로 대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박계범(3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박세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상대 선발투수 이상영이 왼손인 점을 고려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다. 1984년 최동원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24일 현재 탈삼진 221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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