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뛰었다 하면 1골 이상씩 뽑아내고 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4골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엔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간결한 터치로 연결하며 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10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리버풀 선수론 역시 최초로 맨유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1902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원정 5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전반 추가 시간엔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하며 추가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9호골로 득점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살라는 최근 11경기 12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물론이고 구단 전설들까지 일어섰다. 1980년대 초반 리버풀 주장으로 활약한 그레임 수네스도 이런 살라를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5일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3개월만 놓고 본다면 세계 최고 선수는 살라다.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살라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근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다. 선수 전체 커리어를 보면 여전히 호날두가 위라고 강조했다.

수네스는 "호날두는 어느 세대의 누구와 붙어도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선수다. 선수 전체 커리어로만 보면 호날두는 살라와 다른 차원에 있다. 내게 28살의 호날두와 28살의 살라 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호날두를 데려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당장 누구를 팀에 뽑아 가겠냐고 묻는다면 살라를 고르겠다. 왜냐하면 요즘 그는 정말 미친 활약을 보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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