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현.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안보현이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연출 김진민)에서 마약반 형사 전필도 역을 맡아 활약한 안보현은 25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보현은 최근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출세작이 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금수저 망나니 장근원을 맡아 강렬한 악역을 선보였던 그는 MBC '카이로스'에서 비밀을 간직한 엘리트로 분해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 방송 중인 티빙·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장발의 남자친구 구웅 역으로 멜로 감성을 자극 하고 있다. 이번 '마이 네임'에서는 마약반의 믿음직한 에이스 형사 필도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아직까지 저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인물, 캐릭터다보니까 늘 호기심을 가지고 임한다""면서 "연기하는 재미가 늘있다. 신선함을 가지고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과 악을 구분하자면, 드라마 캐릭터상 선과 악으로 나뉠 수 있지만 저는 '이태원 클래스' 악역도 그렇고 나쁘다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면서 "'사정이 있지' 하면서 연기하다보니 그 인물이 나쁘다고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물론 "선과 악을 따지자면 선이 좋다"면서 " 많은 분들이 좋게 봐 주신다. '마이 네임'을 보고 느끼면서 뿌듯함도 있고 성취감도 있어서 선한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저에게 어떤 역할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악역도 좋다"면서 "눈이 매섭긴 해서 악역이 잘 어울린다는 분도 있는데 그조차도 칭찬으로 들린다"고 웃음지었다.

안보현은 김진민 감독이 언급했듯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마이네임' 속 필도와 비슷한 멶이 많다고.

안보현은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불의를 참기 어려우실 거다. 불의를 보도 참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면서 "필도라는 캐릭터가 저와 적합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연기하려 하지 말고 당신이 필도 같으니까 필도처럼 표현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이입하면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하는데 필도 경우는 정말 비슷했던 것 같다. 연기하기 편했다기보다 이입하기에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안보현. 제공|넷플릭스

안보현은 김진민 감독이 자신을 너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형사로 살아본 적도 없고, 지인 중에 형사, 마약수사대도 없기 때문에 '그것이 알고싶다'나 뉴스 기사들을 접하며 찾아봤다. 실제로 마약수사대 분들이 무섭고 강인한 느낌이지 않을까 했는데 순한 모습에 폭발하면 무서울 것 같더라. 그런 부분을 연구하며 영화들을 찾아봤고, 액션 누아르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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