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수많은 압박 속에도 당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0-5로 졌다.

두 팀팬 모두 놀란 결과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직전인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0-2로 지고 있다 3-2로 겨우 이겼다. 홈에서 열렸다는 점,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우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승리했어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반면 리버풀은 올 시즌 어느 경기에서도 패배가 없었다. 원정임에도 리버풀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이 정도로 맨유가 대패를 당할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이미 전반에 리버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맨유를 찍어 눌렀다. 전반에만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가 끝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리버풀과 붙기 전부터 솔샤르 감독의 자리는 위태로웠다. 이번 리버풀전 대패가 솔샤르 감독에게 '카운터 펀치'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내 책임이다. 내가 맨유 감독이 된 이래 가장 어두운 날이다. 우리는 선수 개개인은 물론 팀으로도 다 리버풀에 밀렸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경질설에 대한 얘기는 피해갔다. "우리는 지금 바닥에 있다고 느낀다. 더 내려갈 데가 없다. 뭔가 포기하게인 너무 멀리 왔다. 어디까지 갈지 한 번 보자"고 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솔샤르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솔샤르가 맨유 감독직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맹세처럼 들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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