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 시간) "첼시의 에이스 뤼디거가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과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네 팀 중 한 팀으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뤼디거는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 말에 만료된다"라고 덧붙였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2021-22시즌 치른 1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뤼디거는 단단한 피지컬과 뛰어난 스피드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주력이 워낙 빨라 상대에게 쉽게 일대일로 뚫리지 않는다. 시야와 패스 센스도 좋아서 빌드업과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이 훌륭하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스쿼드 11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뤼디거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협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뤼디거는 현재 주급 10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재계약 시 2배 이상의 주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뤼디거가 첼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건 어려워 보인다"라며 새로운 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나는 구단이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뤼디거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라며 "그가 매우 차분하고 집중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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