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3연승을 노렸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웨스트햄은 승점을 챙기면서 4위까지 올라섰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었다. 수비적으로 나온 웨스트햄 전술을 격파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6-4로 토트넘이 앞섰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6-7로 밀렸다.

수비나 중원에서 빌드업 자체가 날카롭지 않았다. 과정이 좋지 않으니 손흥민, 케인의 파괴력도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케인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 시즌 보여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존재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웨스트햄과 셀틱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프랭크 맥아베니는 24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케인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라며 "다른 대회에서 골을 넣고 있다는 건 아는데, 그를 판단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할 것인가? 아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할 것인가? 그들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에 오른 케인은 올 시즌 12경기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수치 같지만 세분화해서 보면 그렇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 1골 1도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3경기 5골, EFL 컵 1경기 1골이다.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맥아베니는 "케인이 20골 정도를 넣고도 토트넘이 톱 6 안에 들지 못하면 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케인이 10골을 넣었다면 그건 케인의 잘못이다. 경기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 공이 없을 때 그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진심으로 다해 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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