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촉망받던 주전 미드필더에서 백업으로 밀려난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5)가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더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꾸준히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윙크스는 25일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6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가운데 4경기는 리그컵과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등 토트넘이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날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선발 출전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였는데 후반 15분 교체됐고, 울버햄턴과 경기에선 후반 교체 시간 투입됐다.

윙크스는 "최선을 다하고 추진력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뛰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뛰는 것은 어렵고, 자신감도 떨어진다"며 "난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 결국 기회가 와야 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뛰지 못한다면 스스로 비난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윙크스는 5살에 토트넘 유스 팀에 입단한 뒤 2014년 토트넘 성인 팀에 데뷔했고,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7년 10월 성인 대표팀까지 올라간 재능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엔 중용 받았지만, 2019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달라졌다.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번 시즌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더타임즈에 따르면 윙크스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에버턴과 애스턴빌라등 복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이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를 책정하면서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윙크스는 지난 22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0-1 패배를 막지 못했고,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2점으로 혹평받았다. 평점을 매긴 "수비도 하지 않았고, 플레이메이킹도 하지 않았고, 템포도 조절하지 않았다"며 "끝내 이성을 잃었다"고 깎아내렸다.

윙크스는 "난 발전이 필요한 부분은 인정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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