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수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리버풀과 경기하기 전부터 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며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을 다뤘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4 패배로 3경기 무승에 놓이면서 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SNS에서 '#Oleout(솔샤르 아웃)'과 같은 해시태그로 경질을 촉구했다.

다음 경기에서 아탈란타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홈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충격적인 0-5 패배를 당하면서 경질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14점으로 7위까지 내려앉았고 선두 첼시와 승점 차이는 8점으로 벌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전 패배로 솔샤르 감독이 좋은 감독이라는 몇몇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믿음에 금이 갔다"고 전했다. ESPN이 전한 정보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리버풀과 경기가 끝나고 솔샤르 감독을 향한 비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크 쇼는 "감독이 아니고 우리 책임"이라고 감쌌다. 하지만 여러 선수가 솔샤르 감독에게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질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

후임으로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솔샤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지난 시즌 인테르 밀란을 우승 시킨 콩테 감독은 현재 새 팀을 찾고 있으며, 여러 언론을 통해 콩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콩테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 감독직에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0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솔샤르 감독은 고국 노르웨이 팀 몰데 지휘봉을 잡고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카디프시티와 몰데를 거쳐, 2018년 12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4경기 90승 36무 38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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