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건 행운."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 더못 갤러거가 25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를 촌평했다. 커티스 존스(20, 리버풀)와 엉킨 호날두 플레이는 퇴장감이지만 '공'이 그를 살렸다고 분석했다.

호날두가 몸담은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화를 못 눌렀다. 안방에서 0-3으로 끌려가는 상황.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골라인에서 존스와 엉켰다.

공을 놓고 대치한 상태에서 오른발을 신경질적으로 강하게 올렸다. 쓰러진 존스를 향해서는 발길질하듯 공을 찼다. 

이 장면을 본 리버풀 선수단이 줄줄이 달려왔다. 호날두를 에워싸며 검지손가락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보지 않았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그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 올렸다.

갤러거는 26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공 덕분에 살았다. 존스를 직접 찬 게 아닌 공을 찼기에 레드카드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갤러거 요지는 다른 경기였다면 호날두는 곧장 퇴장 당할 수도 있었단 말"이라며 "폴 포그바와 함께 호날두 역시 리버풀 전에서 이른 퇴장을 명 받을 수도 있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