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웨스트햄 전에서 패인으로 '손케 듀오' 실종을 꼽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웨스트햄 원정에서 0-1로 패했는데요.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움직임은 프리롤에 가까웠습니다 모우라와 끊임없이 스위칭하면서 웨스트햄 포백을 흔들었죠. 

전반 17분 수비수를 달고 뛰며 균열을 냈고, 전반 25분에는 은돔벨레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케인과는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는 후반 들어 빠른 역습으로 이따금씩 상대 배후 공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 타이 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토트넘 출신 레전드인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과 케인이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하라는 영국 매체 '풋볼 365'와 인터뷰에서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토트넘의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며 "0-1로 끌려가는데 줄곧 크로스에만 의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트피스의 정교성이 크게 떨어졌고 그저 공만 쥐고 이동하길 반복했다는 지적이었죠. 오하라는 "후반에는 아예 케인이 실종돼 버렸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라며 입맛을 다셨습니다.

산투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입니다. 후반 들어 수비 중심으로 전환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법을 꺼내지 못했다는 비판인데요. 

슈팅이 나오지 않는 흐름에서 교체 카드를 한 장도 쓰지 않은 선택도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3연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어진 세 경기에서 연거푸 패했습니다. 산투 감독을 향한 교체론이 불거진 가운데 재차 2연승에 성공, 반등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웨스트햄 전 패배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산투호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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