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순항하고 있을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진행된 결과, 토트넘은 5승 4패로 승점 15점을 획득,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않은 출발이다. 지난 2020-21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1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단 1패만 기록, 6승 2무 1패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6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현재까지 경기력을 지난 시즌과 비교했다.

이 매체는 "팬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며 "유일하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친 건 바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역습의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과 누누 감독을 비교했다. 이 매체는 "두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비슷하다. 후방에서 안정감을 찾길 원한다. 차라리 에릭 텐 하흐나 그레이엄 포터가 맡았으면 좋겠지만 둘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 무리뉴 감독일 수밖에 없다. 적어도 그는 우승을 따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라며 "라인을 내리고, 경기 막판 골을 내주기도 했으나 누누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 무리뉴 감독을 지키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케인은 23골 14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에 동시에 올랐다. 케인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17골 10도움으로 데뷔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퍼스 웹'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떠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합류했다. 로메로는 이미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보다 더 높은 레벨임을 증명했다"라며 "세르주 오리에 대신 에메르송 로얄이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에릭 라멜라 대신 브리한 힐을 데려왔다. 라멜라는 화려한 골을 넣었지만 꾸준한 적이 없다"라며 "힐은 20살 밖에 되지 않았고 잠재력을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선수층이 더 두껍다. 그러나 가레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라며 "선수층이 좋아졌기 때문에 누누 감독이 무리뉴 감독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누누 감독의 경질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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