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알렉스 퍼거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솔샤르 감독은 오는 31일 토트넘전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는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2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스웨스트더비에서 0-5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실점했을 만큼, 승부는 일찍 결정됐다.

솔샤르 감독은 매년 경질설의 주인공이 될 만큼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를 이끈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최근 위기 속에 다시 한번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의 내부 회의 결과, 솔샤르 감독에게 토트넘전을 이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이를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유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양 측간 접촉이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맨유 감독직 제안을 받는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로마노는 "콘테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원한다. 그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 패배 이후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맨유 감독이 된 이래 가장 어두운 날이다. 우리는 선수 개개인은 물론 팀으로도 다 리버풀에 밀렸다"라며 "우리는 지금 바닥에 있다고 느낀다. 더 내려갈 데가 없다. 뭔가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어디까지 갈지 한 번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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