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29, 마인츠 05)과 정우영(22, SC 프라이부르크)이 팀의 포칼컵 16강 진출에 한몫했습니다.

이재성이 속한 마인츠는 빌레펠트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눌렀습니다.

이재성은 선발 출장해 68분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요. 슈팅 2개를 비롯해 태클 2회, 걷어내기 1회 등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빌레펠트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정교성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패스 성공률이 68%에 그쳤는데요.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매겨진 평점에서도 6.8점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2번째로 낮았습니다.

▲ 이재성(왼쪽)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 부동의 주전 윙어로 자리잡은 정우영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스나브뤼크와 포칼컵 32강전에서 로테이션의 일환으로 교체 멤버로 나섰는데요.

후반 37분 피치를 밟은 정우영은 연장전을 모두 소화한 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중책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죠. 다행히 오스나브뤼크의 5번 키커도 실축을 범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날 포칼컵 16강행을 확정한 구단은 총 8개 팀입니다.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를 비롯해 1860뮌헨, 헤르타베를린,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함부르크가 16강에 올랐습니다. 나머지 8개 구단은 28일 경기를 통해 결정됩니다.

독일 무대에서 코리안리거의 독한 맛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팀의 8강 진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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