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 ⓒ마요르카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김성철 영상 기자] 이강인(RCD마요르카)이 팀 동료 쿠보 타케후사와 호흡을 기대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오후(한국시간) 한준희 스포티비 해설위원의 진행 속에 스포츠타임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새 둥지 마요르카에서 생활과 팀 동료 쿠보 타케후사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10년간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그는 마요르카에 대해 “(발렌시아와) 똑같은 것 같다. 엄청 차분하고 정말 살기 좋은 도시 같다. 발렌시아랑 정말 비슷해서 막 그렇게 큰 변화라고 느낀 건 없다고 말하며 팀에 새로 와서 새로운 동료들과 같이 친해지고 정말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여름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난다는 소식에, 유럽 내 수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무대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등 유럽 5대리그에서 모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최종 선택은 마요르카였다.

이강인은 일단, 마요르카라는 팀 플레이 스타일이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라리가라는 리그에서 제가 지금까지 경험 했고,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마요르카가 저를 원한다고 많이 어필을 했다. 다른 구단들도 어필을 했지만,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팀에 오게 된 것 같다고 마요르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9월 말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와 맞대결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확실히 주전의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 감독과 호흡도 잘 맞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도 감독님들과 이야기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감독님은 제가 평범한 플레이를 하는 걸 안 좋아하신다. 더 공격적이고 확실한 패스, 확실한 슈팅, 확실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플레이메이킹보다는 득점, 어시스트 그렇게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자리에서 확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걸 많이 원하시고, 뭔가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원한다고 가르시아 감독의 성향에 대해 전했다.

▲ 12년 전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할 당시 쿠보와 만남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쿠보는 이강인에 앞서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했다. 한 때 제 2의 메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두 선수.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신예 공격수의 호흡에 한일 양국뿐 아니라, 스페인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상당했다.

이강인은 타케 선수는 같은 팀에 있기 전부터, 어렸을 때부터 붙어봤고 계속 봐왔다. 저는 지난번 인터뷰할 때도 그가 정말 매우 좋은 선수고,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 같이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기술도 좋고, 11 능력, 슈팅 등 모든 점에서 뛰어난 선수 같다. 지금은 부상 중이지만, 함께 뛰면 정말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쿠보와 시너지를 기대했다.

이강인은 마지막으로 일단, 팀과 선수로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에 있는 게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제 2부에서 1부로 올라왔지만 선수들 같이 운동하면서 능력을 보니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더 좋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더 플레이도 좋아질 것이고,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올시즌 목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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