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김성철 영상 기자] 이강인(RCD마요르카)은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 이유를 자신의 실력 부족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한준희 스포티비 해설위원의 진행 속에 ‘스포츠타임’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생활과 팀 동료 쿠보 타케후사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한일전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9월과 10월에 걸쳐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도 모두 제외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데뷔골을 넣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10월 명단 제외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였다.
벤투 감독은 당시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오사수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몇몇 선수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지만 멀티플레이어이고 다른 장점들이 있어서 그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에 대한 외면은 한동안 논란이었다. 이에 이강인은 “많은 분들이 좀 민감해 하시는 것 같다. 저는 지금 선발이 되고 있진 않지만 선택은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감독님께서 제가 필요하시고, 제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하신다면 뽑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벤투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부족함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금 제 자리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제가 아직까진 실력이 많이 부족하니까 안 뽑히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저는 더 열심히 해서 라리가라는 큰 리그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나중에 제가 꼭 필요하시면 뽑아주시시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일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이 이번 아랍에미리트(11일 홈)-이라크(16일 원정)로 이어지는 2연전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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