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선참들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했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스플릿 파이널B(7~12위) 34라운드에서 FC서울에 2-0으로 이겼다. 송시우와 김현이 릴레이 골을 넣었다.

조 감독은 "유관중 경기에서 이겼다. 응원의 힘이다"라며 관중에게 공을 돌린 뒤 "경기장에서는 강민수의 헌신적인 수비가 행운으로 이어져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분석한 뒤 "김창수나 실질적으로 경기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상으로 빠진) 김광석이 홈 경기 합숙을 자처했다. 후배들과 같이했고 전반 끝나고 선수대기실에서도 같이 했다. 행운이 따른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테랑의 리더십은 팀 조직력을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그는 "후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인 선수들도 선참의 역할을 알고 있다. 리더에 대해 불평, 불만이 있겠지만. 군말하지 않고 잘 따라온다. 아직 만족할 경기력, 결과는 아니다. 현재까지는 선참들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감독, 코치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선참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한 조 감독은 수비를 예로 들며 "김창수는 빌드업을 해주고 김연수는 대인방어, 강민수는 공수 조율 잘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김광석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력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조 감독은 "많이 돌아봐야 한다. 개개인의 경기력이 그렇다. (수적으로) 동등했다면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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