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빅버드를 찾았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4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파이널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A매치 명단발표를 앞두고 펼쳐진 경기. 이날 경기장엔 벤투 감독과 코치진이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확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FC서울, 성남FC-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같은 날 펼쳐졌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수원-전북이었다.

벤투 감독은 관중석이 아닌, 경기장 꼭대기 층 상황실에 자리해 수원과 전북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엔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수원엔 정상빈과 이기제가 선발 출전했고, 전북에는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송범근, 이용이 선발로 나섰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정상빈이었다. 그는 경기 내내 전북의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후반 13분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통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정상빈은 지난 6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골까지 터트리는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9월과 10월에 펼쳐진 최종예선에선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A매치를 앞두고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10월엔 무릎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경기는 수원의 대패로 끝났지만, 정상빈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을진 이틀 뒤 명단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의 4-0 완승 속 송민규의 활약도 빛났다. 송민규는 후반 22분 센스 있는 패스로 김보경의 득점을 도왔다. 6A매치에 첫 발탁된 송민규는 9월과 10월에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은 111일 오후 1030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11A매치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11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5차전을 펼친다. 16일엔 이라크 원정을 떠나며, 해당 경기는 카타르 도하에서 중립경기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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