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30일 오후 4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파이널A그룹 첫 경기에서 수원에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67의 전북은 울산(승점 64)과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수원은 김건희와 정상빈을 투톱에 세웠다. 미드필드진에는 이기제, 김민우, 한석종, 강현묵, 김태환을 포진시켰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구스타보가 원톱에 섰고, 송민규, 쿠니모토, 백승호, 한교원이 미드필드진에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류재문이 나섰다.

김상식 감독의 예상처럼 수원이 초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정상빈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민우가 넘어지며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방향이 아쉬웠다.

하지만, 한 방은 전북에 있었다. 전반 10분 김진수의 롱스로인 상황에서 뒤로 공이 흘렀고, 쿠니모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 실점을 내준 수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웅크려있던 전북의 역습 하나가 더 위협적이었다. 전반 43분 한교원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는데, 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빼고 김보경과 일류첸코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3분 정상빈이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김건희의 헤더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의 몫은 전북이었다. 후반 22분 백승호와 송민규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 플레이에서 김보경이 단독 찬스를 잡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득점이 계속됐다. 후반 27분 김보경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류첸코가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수원은 세 번째 실점 후 전세진과 제리치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대신 강현묵과 정상빈이 벤치로 물러났다.

전북은 후반 37분 일류첸코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후 전북은 송범근, 김민혁, 한교원을 모두 빼고 김준홍, 이승기, 구자룡를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수원은 염기훈과 양상민을 마지막 카드로 쓰며 반전을 노렸지만,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경기는 전북의 4-0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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