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김천상무)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지수(김천상무)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짝으로 재평가 받을 기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오전 1030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11A매치에 나설 25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과 최후방이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의조(지롱댕보르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주전 수비수 김영권(감바오사카)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대체자로 김건희(수원삼성)를 깜짝 발탁했다. 최근 득점은 저조하지만,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과 연계 능력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하지만, 중앙 수비에 특별한 대체자는 없었다. 김민재를 비롯해 권경원(성남FC),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등 지난 10월과 동일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의 자리를 기존 선수들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김민재의 짝이 필요한 상황. 현재 자원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유력한 선수는 박지수다. 박지수는 권경원, 정승현과 비교에서 벤투 감독에게 가장 많이 중용된 선수다. 지난 62차예선을 포함해 올해 치러진 A매치에서 4경기나 출전했다. 반면, 권경원과 정승현은 2021년 A매치 출전이 전무하다.

박지수는 수비력뿐 아니라, 빌드업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2차예선에서도 후방에서 안정적인 볼 간수는 물론,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장면을 몇 차례 만들었다.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김천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박지수는 대표팀은 항상 기다리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대표팀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초반 수원FC에서 연이은 불운에 시련도 겪었지만, 박지수는 꿋꿋이 버티며 더욱 성장했다. 늘 낮은 자세에서 배움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그의 원동력이 됐다.

박지수는 이전 소집에서 다른 센터백들에게 배운 점이 많다. 김민재 선수의 발전한 모습이라든지 김영권, 정승현 선수의 다양한 장점들을 배우고 흡수시키고 싶다며 계속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5차전을 치른다. 이라크 원정 경기는 16일에 펼치진다. 해당 경기는 카타르 도하에서 중립경기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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