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요르카가 카디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왼쪽 두 번째 머리만 보이는 인물)은 후반 45분까지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발재간을 부리며 공간을 돌파하는 능력은 여전했습니다. 방향 전환과 정확한 패스.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이강인은 카디스를 상대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전술적인 역할 때문인지 전반 수비 가담은 다소 적었지만, 기회를 잡으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카디스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코너킥을 유도하는 센스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마요르카 공격 시간은 더 늘었습니다.

후반에는 결정적인 슈팅도 있었습니다. 두 명의 수비를 돌파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고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습니다.

킬러 패스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지만, 이전 과정에서 동료의 파울이 지적되면서 없던 일이 됐습니다. 그래도 분명 영양가 만점의 패스였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코너킥에서 적극적으로 머리로 걷어내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몸을 밀어 막아내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습니다.

이강인은 45분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됐습니다. 자기 역할은 충실히 해낸 이강인.

하지만, 팀은 또 승리를 거주지 못했습니다. 바바의 골이 터졌지만, 경고 누적으로 세들라르의 퇴장이 나왔고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퇴장당할 정도로 승리에 대한 결정은 컸지만,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발렌시아전에서도 2-0으로 앞서다 이강인이 퇴장 당한 뒤 버티지 못하고 2-2로 비겼던 마요르카.

이강인만 빠지면 실점하며 승점 3점이 사라지는 마요르카의 이상한 법칙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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