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land 메타버스 공간에서 KLPGA 선수들이 본인의 아바타를 활용 진행된 포토콜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21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공동 개최를 알린 SK텔레콤과 ADT캡스는 올해 주최사 ADT캡스가 SK쉴더스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탈바꿈하면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1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장소는 그대로 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15야드)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지난해 10억 원으로 증액됐던 총상금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 우승상금도 올 시즌 조정된 KLPGA 투어의 우승 상금 비율(총상금의 18%)과는 다르게 작년과 같은 2억 원(총상금의 20%)으로 유지했다.

인상적인 변화도 있다. 이번 대회에선 컷오프 방식이 변경됐다. 컷오프 없이 진행됐던 대회 방식을 36홀을 치른 후, 상위 30위까지만(아마추어 포함) 최종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새롭게 컷오프 방식을 도입했다. 단, 기존의 컷오프 방식 대회와는 다르게, 31위 이후의 선수들에게도 상금 분배표를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이 상금은 KLPGA 투어의 공식 상금 기록에도 포함된다.

이처럼 상위 30위의 상금액이 늘어나고, 컷탈락한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이 기존 대비 줄어들어들면서 마지막 대회에서 결정되는 내년 시즌 시드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베테랑 홍란이 최종전을 45위로 마치면서, 극적으로 상금 순위를 59위로 끌어올려 17년 연속 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는 6승을 차지한 박민지의 돌풍 속에서 상금왕과 다승왕은 일찌감치 확정이 됐고, 이제 남은 기록은 대상, 최저타수상, 신인상이다. 현재 대상은 박민지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임희정, 장하나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인왕도 치열하다. 포인트 1위 송가은과 2위 홍정민의 격차가 41점이라 이번 대회에서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 본인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ifland로 접속한 뒤 포토콜을 진행하고 있는 장하나.
또, 지난해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언택트 방식의 포토콜을 선보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올해에는 한 발짝 더 나아가, 국내 골프회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선수와 골프팬들과의 소통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선수들에게 SK텔레콤의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ifland를 활용해 대회정보, 공지사항, 주요 일정 등을 안내하고, 선수들이 직접 만든 아바타를 활용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대회 공식 포토콜을 진행한다. 또한 골프팬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회의 ifland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선수들의 대회 전 준비 모습, 경기 장면, 비하인드 신 등 중계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제공해 팬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수와 골프팬은 본인의 스마트폰의 ifland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상 공간에서 언택트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대회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골프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