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김남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FC서울의) 오프 더 볼에 대한 반응을 잘해야죠."

승점 1점을 얻기는 했지만, 잔류 확정이라는 도장을 찍지는 못했다. 김남일 성남FC 감독도 이를 아쉽게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성남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41점으로 일단 9위는 유지했지만, 10위 서울이 광주FC를 4-3으로 이기고 40점으로 1점 차로 접근했다.

김 감독은 "양팀이 승점을 얻으려 혈투를 벌였던 경기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으려 온 힘을 다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초반 선제골 이후 흐름이 괜찮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자 발생으로 좋지 않았다"라면서도 "인천의 높이에 대해 걱정했는데 수비가 대처를 잘했다.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자고 했는데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가 5경기 중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하겠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전반 이른 시간 '성남의 엔진' 김민혁의 부상 이탈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최근 (김)민혁이가 수비도 그렇고 공격 쪽으로 활동량을 가져가서 많은 역할을 했다. 부상 정도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 포지션이 고민인데 쉽지 않다. 검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광주에 0-3으로 지고 있다가 4-3으로 뒤집었다. 분위기가 올라오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준다기보다도 일단 서울이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가 올라왔다. 4-3으로 역전했다는 것으로도 큰 자신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서울을 상대로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대응하는 순간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이 유기적인 움직임, 오프 더 볼에 대한 반응을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성용 등이 경험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인천에 승리는 못 했어도 투쟁심을 서울전에서 다시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강한 정신 무장을 예고했다.

공격수 홍시후의 침묵에 대해서는 "기대했는데 기회가 왔을 때 해결을 해주면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공격수는 골로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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