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용균 영상기자·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 쎄다' 정다운(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결정의 땅으로 떠났다.

지난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동진 코리안탑팀 감독, 동료 정세윤과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다운은 다음 주 일요일인, 오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97>에서 3연승 중인 케네디 은제추쿠(29, 나이지리아)를 맞아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펼친다.

2015년 데뷔한 정다운의 총 전적은 14승 1무 2패. 2016년부터는 지지 않고 있다. UFC 전적 3승 1무를 포함해 13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은제추쿠는 키 196cm의 장신으로 정다운과 신체 조건이 거의 같다. 총 전적 9승 1패. UFC 데뷔전에서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 정다운은 UFC에서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인으로 처음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린다.
▲ 정다운이 오는 14일 경기를 위해 지난 4일 하동진 감독, 정세윤과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정다운은 출국 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달 17일 경기였다. 한 달이 미뤄지면서 경기에 맞춰 관리한 몸 상태로 다시 훈련에 들어갔더니 한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 은제추쿠에 대해선 "신체 조건이 좋은 파이터다. 매우 끈덕지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와 만나게 돼 설렌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내가 더 끈덕질 것"이라며 웃었다.

정다운은 타격뿐 아니라 레슬링과 그라운드 기술도 좋은 전천후 파이터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약한 은제추쿠를 다양한 경로로 공략할 계획이다.

"타격으로 풀어 가겠지만 경기 흐름에 맡길 것이다. 붙었을 때 팔꿈치 활용도 생각하고 있다. 레슬링과 타격을 섞어서 상대를 속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UFC 라이트헤비급 역사에 아시아 랭커는 없었다. 정다운이 최초의 자리를 노린다.

"UFC에서 강자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나. 랭킹에 들어서 더 강한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7>의 메인이벤트는 맥스 할로웨이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앞날에도 영향을 줄 페더급 랭킹전이다.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97 주요 매치업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라이트헤비급] 케네디 은제추쿠 vs 정다운
[여성 플라이급] 신시아 카르비요 vs 안드레아 리
[헤비급] 벤 로스웰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펠리페 린스
[밴텀급] 송야동 vs 훌리오 아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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