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가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 KPG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성호(34)가 프로 입문 13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성호는 5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성호는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초반은 순조롭지 못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해 1타도 못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을 가다듬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예열을 마치더니 12~15번홀에선 4연속 버디를 챙기는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등에서 준우승만 4차례 거뒀다.

올해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이틀 연속 눈부신 샷 감각을 뽐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 13년 만에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시즌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주형(19, CJ대한통운)은 12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거둔 김주형은 누적 상금 6억3493만 원으로 1위다. 평균 타수도 69.30타로 명단 최상단에 올라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역시 2위로 시즌 최종전 성적에 따라 3관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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