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에드가의 활약 속 수원FC를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대구FC가 에드가의 활약 속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두며 3위를 탈환했다.

대구는 6일 오후 4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에서 수원FC2-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4경기 무승(22)의 흐름을 끊은 대구는 승점 52점으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원FC는 대구전 패배로 4연패 포함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고, 승점 45점을 유지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라스와 이영준을 투톱에 세웠고, 김상원, 정재용, 무릴로, 이영재, 김수범을 미드필드진에 포진시켰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정치인과 에드가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세징야가 10번 자리에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엔 안용우, 라마스, 이진용, 장성원이 나란히 섰다.

수원FC가 빠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수범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라스가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바로 따라갔다. 전반 19분 장성원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대 득점을 성공시켰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이영준 대신 조상준을 투입해 빠른 변화를 가져갔다.

대구가 내친 김에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넣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상원과 정재용을 불러들이고 김건웅과 정충근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대구도 후반 13분 김진혁 대신 조진우를 투입하며 수비를 정비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지만, 라스의 결정적 슈팅 두 방이 모두 최영은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수원FC는 후반 17분 김동우를 빼고 양동현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진용의 경고 누적 퇴장 속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후반 24분 정치인과 츠바사를 교체해 중원을 더욱 단단히 했다. 수원FC는 후반 33분 김준형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대구도 곧바로 이근호 카드를 꺼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오히려 대구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37분 수원FC의 골키퍼 유현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에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주어진 추가시간은 5분. 동점골을 노리는 수원FC가 포기하지 않고 공을 박스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대구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총체적 난국에 빠졌던 대구가 수원FC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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