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마지막에 웃어야 진정한 챔피언이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뒤집기에 성공한 흐름을 유지해 꼭 우승하겠다고 소리쳤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70점으로 울산 현대(67점)를 밀어내고 단독 1위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 계획대로 풀어나갔고 각포지션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4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던 압박감을 이겨내며 잘해줬고 승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일류첸코는 후반 44분에서야 들어갔다. 그는 "일류첸코의 투입이 늦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 장면이 있어서 염두에 두고 투입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류첸코의 결승골 장면에서 선수들에게 뛰어간 것에 대해서는 "세리머니는 계획에 없던 것이다. 쌓인게 많아서 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두 번째 골을 넣었던 류재문에 대해서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했다. 류재문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밀리지 않겠다 생각해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바코를 봉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바코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파악도 했다. 많이 당했기 때문에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오른쪽으로 몰아서 수비했고 일대일 연습이 먹힌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2개의 도움을 해낸 쿠니모토에 대해서는 "이적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올해 부진한 모습도 있었는데 집에 부모님이 편찮으시고 가족에 문제가 있었다. 지금은 도움이 된다. 볼 센스, 테크니션에서 많은 도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러나라며 비판까지 받았다가 환호를 들은 김 감독이다. 그는 "욕설도 듣고 응원도 듣고 이기면 그런 것 같다. 팬들의 관심이다. 많이 응원해줘서 선수들도 힘이 난 것 같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팬들의 함성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많은 응원 지지를 부탁드린다"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격한 각오를 전한 김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경기에 나서기 전에 더는 홈구장에서 상대가 기념 촬영 하는 것을 보지 말자고 하고 나왔다. 모두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오늘 부채를 갚은 것 같고 기분 좋게 생각한다. 마지막에 웃어야 진정한 챔피언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우승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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