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오른쪽)가 울산 현대전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그런 (우승) DNA가 있다."

전북 현대 예술가로 불리는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최근 경기력에 물이 몰랐다. 잔기술로 넣는 골은 최고로 불린다.

탈락했지만 울산 현대와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보여준 가벼운 볼터치 후 넣은 골은 인상적이었다. 승부차기 패배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던 아픔은 K리그에서 갚아주는 것이 중요했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 울산전에서 쿠니모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칼날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쿠니모토는 전북에서 섬세함과 터프함을 모두 장착했다. 일본축구협회가 선수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일본대표팀에 호출해도 될 정도로 준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에서 우승을 맛봤던 쿠니모토는 "어려운 경기였지마 일류첸코의 골로 승리했다. 남은 세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를 두고 "올해 부진한 모습도 있었는데 집에 부모님이 편찮으시고 가족에 문제가 있었다. 지금은 도움이 된다. 볼 센스, 테크니션 많은 도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정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쿠니모토는 가정사에 침묵하며 전북 선수단을 두고 "개개인이 훌륭하고 능력도 있다. 그런 DNA가 있다"라며 결정적인 시점에 이기며 우승하는 능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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