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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폐막…‘19살 3관왕’ 김주형이 빛냈다

네이버구독_201006 고봉준 기자 underdog@spotvnews.co.kr 2021년 11월 08일 월요일

▲ 김비오(오른쪽)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은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파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고봉준 기자] KPGA 코리안 투어 마지막 대회는 ‘무서운 루키’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쾌속 질주를 또 한 번 알리며 끝을 맺었다.

올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4000만 원의 대규모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은 물론 개인 타이틀을 가리는 무대답게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먼저 이번 대회 우승은 김비오(31·호반건설)에게 돌아갔다. 김비오는 전반 4연속 버디를 앞세워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더니 후반에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정상을 밟았다.

이날 우승으로 김비오는 개인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8년 SK텔레콤 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2019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의 뒤를 이어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김비오는 “기쁘고 감격스럽다. 첫째 딸이 태어났을 때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얼마 전 둘째 날이 태어났는데 다시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개최해준 LG전자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KPGA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비오는 2년 전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도중 소음을 낸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고, KPGA로부터 자격정지 1년,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어렵게 필드로 돌아온 김비오는 “조금 더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무래도 2년 전 실수로 많은 골프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러웠다”고 사과했다.

▲ 김주형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파주, 곽혜미 기자
한편 이날 김비오의 우승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대목은 김주형의 3관왕 등극이었다. 최종전을 통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모두 거머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10대 선수로서 전례 없는 영광을 차지한 김주형은 “오늘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김)비오 형이 정말 잘 쳤다. 그래도 오늘 최선을 다했다”고 멋쩍게 웃고는 “대상 수상 사실은 몰랐다. 17번 홀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독 준우승을 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까지 이어진 대상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 직전 기준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과 2위 김주형의 격차는 294.46점. 그런데 마지막 날 박상현이 공동 8위, 김주형이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전세가 뒤집히고 말았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먼저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김주형이 3위 아래로 내려와야 대상 수성이 가능했다. 공교롭게도 최종라운드 막판 박은신이 선전하면서 김주형을 위협했는데 박상현은 마지막까지 박은신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속마음을 드러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다양한 화제를 연출한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박상현(왼쪽)과 함정우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파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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