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오른쪽)가 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불 타오른 승부욕 때문이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매너 태클에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0-2로 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올해 여름,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전 막판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비매너 태클을 했다. 더 브라위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충돌 뒤 넘어진 상황이었는데, 호날두가 멈추지 않고 더 브라위너 발목을 가격한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공격수 트레버 싱클레어는 7일 영국 '미러'를 통해 맹비난했다. 싱클레어는 "정말 저급한 행동이었다. (더 브라위너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어진 상황이었는데 호날두가 뛰어갔다. 한 발이었지만, 스터드를 보였다. 형편없는 태클"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그는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비겁한 도전이었다. 리버풀전에 이어 두 번째다. 호날두는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성질이 급하다"라며 의도와 상관없는 폭력적인 태클에 고개를 저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승부욕에 평정심을 잃는 경우가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과도한 승부욕을 보였다. 

현재 컵 대회 포함 13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경질에 결정적이었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전에 1골 1도움으로 리그 4경기 침묵을 깼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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