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리 제너. 출처ㅣ카일리 제너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카일리 제너가 남자친구 트래비스 스콧이 출연한 힙합 공연을 생중계해 비난받고 있다. 이 공연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수많은 부상자도 나왔기 때문이다.

카일리 제너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 영상을 올렸다.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애스트로월드'에 퍼포머로 참여한 영상이다.

카일리 제너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장면과 함께 환호 소리와 비명 소리가 섞여 있다. 또 사고로 다친 사람을 옮기기 위해 급히 뛰어 들어가는 구급 대원과 구급차까지 담겨 있었다.

당시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 중 약 5만 명 군중이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휴스턴 소방대장은 "17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 중 8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연 주최 측은 이 사고 후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약물 투입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카일리 제너는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비극적인 공연을 생중계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가 끝난 후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사망자를 알지 못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모든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고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남겼다.

또 "트래비스와 나는 망가지고 황폐해졌다. 어제의 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거나,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과 함께 기도를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트래비스 스콧 역시 "어젯밤에 일어난 일로 충격에 빠졌다.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휴스턴시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치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미국 셀러브리티이자 모델인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 딴 코스메틱 회사를 운영 중이다. 재산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17년부터 교제한 팝스타 트래비스 스콧과 사실혼 관계다. 이들 사이에 딸 한 명이 있으면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 트래비스 스콧(왼쪽)과 카일리 제너. 출처ㅣ카일리 제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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