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첫 훈련을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컨디션 회복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공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2시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11A매치 2연전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뒤, 16일 이라크 원정(6차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11A매치 소집명단은 25명이지만, 첫 날 훈련에는 22명만 함께했다. 하루 전 에버턴과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와 황인범(루빈 카잔)이 소속팀 일정상 9일 귀국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경우,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 소집 때도 하루 늦게 합류한다. 또 다시 귀국 이틀 만에 UAE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 그는 지난 9월 이라크전이 끝난 후에도 솔직히 이틀 전에 와서 어떻게 잠을 잘 자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겠나. 유럽에서 경기를 하고 시차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벤투 감독도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8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9, 10월에도 일부 유럽파들이 화요일에 도착했다. 회복 등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진행 중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상태를 확인해 최대한 회복시켜야 한다. 최선의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회복과 컨디션 관리는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포함한 해외파 모두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문제를 안고 있다. 국내파 중에서도 소집 하루 전 K리그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도 있다. 때문에, 훈련 첫째날은 회복과 휴식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회복이 첫 번째라면, 벤투 감독의 두 번째 과제는 황의조와 김영권 공백이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을 이유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김영권의 경우,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확인했을 정도로 벤투 축구에서 빠질 수 없는 자원이었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을 끝내 발탁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상태를 확인한 결과 합류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해 발탁하지 않았다. 김영권은 팀 스타일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고, 헌신하는 바도 크다. 소집할 수 있길 바랐지만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황의조와 김영권의 완벽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벤투 감독도 황의조와 김영권 모두 대표팀 첫 프로세스부터 함께 해온 선수들이라 중요성이 크다.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최선을 다해 대체할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많은 것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현재 선수단이 충분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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