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호 감독(사진 가운데). 제공|웨이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이 '골때녀'와 '스우파'를 잇는 세번째 여성 서사를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성호 감독은 9일 오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극본 크리에이터 송편·김홍기 등, 연출 윤성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은하해방전선'을 비롯해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출중한 여자', '대세는 백합', '탐매니지먼트' 등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경계를 허무는 창작활동을 해 온 윤성호 감독은 이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통해 OTT 웨이브에서 첫 드라마를 선보인다.

윤성호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웨이브의 메리트가 되고 싶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다. 웨이브에 들어가면 '청와대로 간다'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간섭을 안 받은 것은 처음이다. 창작자에게 고마운 플랫폼"이라고 만족해하기도 했다.

윤성호 감독은 "무조건 재미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햇다. 나훈아 씨 콘서트를 한 방송사에서 했는데 너무 멋지고 재밌으니까 모두들 우리를 위한 콘서트라고 하더라. 그걸 보고 재밌으면 되는구나 했다. 흥미진진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무조건 재밌는데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이 정치평론가 남편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그는 빠질 수 없는 정치풍자에 대해 "우리나라 현실적인 모습들을 많이 담긴 했다"면서도 "특정 인물을 저격하고 조롱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인생과 정치가 아이러니하구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윤성호 감독은 "올해 한 해를 찍고 편집하느라 힘들었는데, 버티게 해준 것이 '골때리는 그녀'(골때녀)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였다"면서 "촬영할 때는 '골때녀', 편집할 때는 '스우파'로 버텼는데 '청와대'가 그걸 잇는 세 번째 여성 서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오는 12일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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