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인터뷰하는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건일 기자]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은 황의조(29, 지로댕 보르도)를 대신해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김건희(26, 수원삼성)는 "내 장점은 연계"라고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어필했다.

포지션 경쟁자 조규성(23, 김천상무)는 "나도 연계를 많이 하고 있다"며 한 술 더 떠 "침투와 공중볼에도 자신 있다"고 받아쳤다.

조규성은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점을 살리고 책임감을 갖고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나가기 때문에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황의조가 없는 것이 우리 팀엔 큰 손실이지만, 출전한다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황의조와 함께 최종 예선에서 꾸준히 벤투 감독에게 부름받았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소집에선 조규성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규성은 "그런 생각도 있는데, 손흥민을 비롯해 톱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윙어가 많이 있다"며 "출전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의조를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한 김건희가 연계 플레이에 자신 있다고 어필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조규성은 "연계는 나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침투를 자주 하고 공중볼도 자신 있다. 그런 부분이 자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A조와 B조 6개국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아시아 지역엔 본선 티켓 4.5장이 걸려 있다. 각 조 1위와 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각 조 3위 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를 단판 경기로 벌인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노린다.

한국은 승점 8점(2승 2무)으로 이란(승점 10점, 3승 1무)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홈경기를 치른 뒤 이라크 원정경기(한국시간 17일 오전 0시)를 위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98년 프랑스, 2002년 한국(일본),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까지 9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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